초보자이지만 게임후기를 올려서 반면교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회사에 특별한 일이 없기에 - 사실 하려고 하면 할 일이야 많지만 -오후에 랜드를 방문했습니다.
자리가 없어 배회하면서 50을 아주 손쉽게 잃었습니다. 홈리스처럼 랜드 길거리에서 나뒹굴고 있
는 사람들을 보고 안타까운 생각에 기분도 좋지 않고 해서 그냥 서울로 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
니다.
아무튼 20을 더 바꾸었습니다. 돌아다니다가 운이 좋겠도 줄을 만나 50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 일본에 출장을 갔다와서 여독이 풀리지 않은 탓인지 몸이
무거웠습니다.
우연히 자리를 하나 얻었습니다. 그때부터 '가진 자'(랜드 및 천박한 자본주의)와의 전투-전쟁 수준
의 배팅은 아니므로 -를 전개하였습니다.
함께 게임하는 분들의 수준이 그리 높지 못해서 초반에는 힘들었습니다. 잃은 돈이 150이라는 둥,
'뚜껑'이 열린다는 둥 시장 바닥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개그맨도 동석해
있었죠. 그 양반 참으로 성급하고 다혈질의 소유자더군요. 저는 이제 그 개그맨이 있는 자리는
쳐다보지도 않을 작정입니다.
저는 최근 6개월에 3번을 방문한 결과, 70승, 90승, 120승이었기에 이번에도 이기고 싶다는 심리적
부담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
자리가 나서 앉기는 했지만 전과 달리 동석자들이 문제가 많은 분들이라 매우 조심스럽게 게임에
임했습니다. 그림은 안 좋았습니다. 뒷자리에도 사람들이 모이길 거부할 정도로.....
자리다툼하는 사람들, 홧김에 옷벗어 던지는 사람, 딜러의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을 하는 사람들 사이
에서 힘겹게 5슈를 끝냈을 때 100을 이긴 상태였습니다. 아마도 이 자리에서 이긴 사람은 저를 포함
하여 조용히 게임에만 몰두하시던 여자분 한 분 정도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절제에 실패하더군요. 타이베팅에 목숨을 걸고, 플과 뱅 중 어느 한 쪽을
고집하고, 10 다이에서 풀 베팅으로 일관하고, 칩으로 바닥을 두드리고, 올뱅, 올플이 아닌데도,
자신이 건 카드가 이기면 세상이 떠나가라는 듯 승리를 외치고.........
저는 10시 경 시작된 마지막 슈에서 40정도를 졌습니다. 이 정도면 어깨이니 싶어서 약 50~60을 이긴
상태에서 서울을 향했습니다. 결국 4연승을 기록했지만 가장 빈약한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회원님들, 저는 바카라를 7~8회 해 본 경험 뿐입니다. 하지만 승률이 낮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제가 이기는 원인을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를 말씀드려 봅니다. 바카라 일반론에
불과하여 중요한 정보는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여러분들이 랜드를 이겼으면 하는 마음 하나로
글을 정리해 봅니다.
첫째, 우선 저는 체력이 떨어지는 시간대에는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좋은 컨디션 유지가 절제를 할
수 있게 돕는 것 같습니다.
둘째, 게임 중 말을 거의하지 않습니다. 전투에 임하는 자세가 약해질까 두려워서 입니다.
셋째, 줄을 빨리 인식하려고 신경을 집중합니다. 적어도 세번째부터 줄 타기를 할 때 완전한
승리를 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넷째, 줄이 길어져서 사람들이 줄을 꺾기 시작하면 베팅을 조금 줄입니다. 그러다가 긴 줄임을
확신하면 다시 베팅을 올립니다.
다섯째, 쉬는 시간에도 사람들과 말을 하는 대신 가글을 하고, 가벼운 옥수수차를 마시며 임전
태세를 갖춥니다.
여섯째, 프로 도박사가 아님을 인식하고 있기에 이긴 상황에서는 베팅액을 조절하고, 횟수를
조절합니다. 하지만 게임이 지속적으로 잘 될 땐 다시 베팅액을 올립니다.
일곱째, 줄은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수직 상의 것만이 아니라, 수평 상의 줄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어차피 슈가 거듭되다보면 어떠한 형태든 줄은 나옵니다. 이러한 줄만
내 것화 해도 큰 돈을 잃게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덟째, 씨드 머니의 한계와 승의 액수 한계 외에는 특별한 게임 전략을 설정하지 않습니다.
만일 전략이 먹혀들지 않으면 올인을 당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전략보다는 오히려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사업을 합니다. 제게는 사업이 가장 우선입니다. 바카라가 우선시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전투를 하는 한 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똑같은 슈에서도 누군가는 이기고, 누군가는
집니다. 바카라가 모두 운이라고 판단되지 않습니다. 만일 운에 달려있다면 저는 게임을 안 할 것
입니다.
바카라는 운도 무시할 순 없지만 싸움에 임하는 자세 및 신념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카지노 결과는 모두 올인당하고 마는 것이라고 강조하십니다. 틀린 말씀은 아닙니다. 하지만 모두가
패배자가 되지도 않음을 망각하신 겁니다. 중요한 건 어떻게 전투에 임하느냐 하는 문제겠지요.
동일한 사업을 해도 누군가는 회사를 확대 성장시키고, 누군가는 부도처리합니다. 동일한 게임을
해도 누군가는 작더라도 이기고, 누군가는 패배하고 새우등 모양이 되어 길바닥에서 잠을 잡니다.
여러분, '중심'을 잃지 마십시오. 작든 크든 이기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랜드에서의 승리로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는 없음을 정확하게 인식하셔야 합니다. 제 경우
랜드에서 이긴 결과물이 있다면 다시 랜드의 '총알'로 삼지 않습니다. 지인들, 직원들과 회식을 하든,
술자리를 갖든 즐겁게 나누곤 합니다. 랜드에서의 전리품을 쌓아놓는다 해도 얼마 되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겨야 합니다. 랜드는 거대한 자본을 상징하는 '악마의 성'입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부도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게임하는 사람들 중 누군가는 찬서리를 맞으면서 길바닥에 잠자리를 청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절제된 '중심'을 절대 잃어선 안 됩니다.
조순 전총리의 장남이 랜드의 CEO입니다. 그의 연봉이 얼마인지, 그리고 임원진 연봉이 얼마인지
여러분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랜드가 매출을 올려서 돈을 버는 사람들은 정작 '큰손'들입니다.
폐광된 지역을 경제적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카지노를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도덕적으로는 어불
성설이지만, 어쨌든 랜드는 번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랜드에 투자하여 막대한 돈을 벌고
있습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랜드는 가진자들의 몫입니다. 왜 중심을 잡고 전투에 임해야 하는지
정확히 인식하셔야 합니다.
경험이 없는 부족한 사람이 진정성을 담아서 글을 써봅니다. 우리 카페는 랜드를 이기기 위해 정보를
교환하는 모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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